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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따뜻하다는 느낌이 든다.잔잔한 돌멩이/독서·명상 2020. 1. 30. 06:14
20200130 목요일 00:00~12:55 (am)
책상 위에 있던 아무 책이나 짚어서, 아무곳이나 펼쳤는데,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 있었다.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받아본다.
혜민스님 책 중에서..
마음이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불안에 머물으려 할때, 나는 현재 내몸의 느낌에 집중한다.
지금 내 어깨가 어떤느낌인지, 혹시 뭉치고 긴장돼 있는건아닌지, 지금 내 배와 가슴은 어떤 느낌인지, 주의를 내몸안으로 돌려, 몸 전체를 쭉한번 살펴본다.
스님의 법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음 수행이 깊어질수록 관계의 회복이 가능해진다는 말씀이었다. 흔히 수행이라고 하면, 혼자 깊은 산속에 들어가, 세상과 단절된채, 도를 닦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마음 수행이 잘되고 있다면,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어긋났던 관계가 수행의 결과로 회복되어야 한다. 만약 가족이나 친구와 말다툼을 하거나, 오해가 생겨, 관계가 틀어진 경우, 수행자라면, 그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일때, 수행을 제대로 했다고 말할수 있다.
어떻게 하면 틀어진 관계를 회복할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으로, 틱낫한 스님은 먼저 우리 자신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현재 겪는 어려움이 어느 부분에서 몸의 긴장으로, 혹은 마음의 아픔으로, 나타나는지 그곳에 관심을 온전히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내 존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먼저 봄 햇살처럼 따뜻하게 관심을 주면서 비추면, 내가 표출하지 못했던, 아픔의 에너지가 서서히 풀어지면서, 그때, 비로서 다른 이들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 내 안의 고통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나의 마음을 들어줘라. 내가 진짜 원하는게 무엇인지..
* 그것에 대한 답을 지난 4년이산을 찾아 헤맸다. 방향성을 찾았고, 앞으로 전진하고 있는 기간이지만, 그 과정에서 나를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내안의 고통에 충분히 귀 기울였는가? 그냥 바쁘다고 모르는체 한것은 아닌지.
수다를 떨며, 그 고통을 잠시 잊으려고, 회피하려고 했던 건 아닌지, 나 자신을 돌아보자.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은 외부로 향해했다. 그러다 보니, 내 몸과 마음안에 있는 느낌을 섬세하게 알아차리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외부로 향한 나의 주의를 끌어와 내 안에 존재에 따스한 봄햇살 같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야 말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자, 몸과 마음에 뭉쳐있던, 괴로움의 에너지를 풀어내, 근본적으로 치유가 가능한 길로 들어서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요즘 문득 뒤를 돌아보니, 즐거움에만 집중하고, 방향을 잡고 행동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던것 같다. 행동하고 즐거운 것도 좋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를 잃어버리는 순간, 모든 것은 엉켜버리고, 사라져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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