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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돌멩이/독서·명상 2020. 2. 4. 15:43

     

    새벽 5시에 일어나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스터디 까페를 갔다.

     

    요즘들어 하루의 가장 큰 즐거움은 새벽공기의 냄새를 느끼고,

    아무도 없는 24시 스터디까페 구석에 홀로 앉아,

    뜨거운 녹차를 마시면서,

    출근 전의 3시간 가량의,

    책을 읽는 시간이다.

     

    평소에는 경제책을 읽는데,

    정신없는 회사생활로 인해,

    조금씩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오랫만에 명상과 관련된 책을 펼쳤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고요함의 지혜' 중에서..

     

    당신은 말한다.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렇다. 하지만 당신이 하는 일의 질은 어떠한가?

    일터로 차를 운전하고 고객과 대화하고 컴퓨터 작업하고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하며 나날의 삶을 살기 위한 수많은 일들을 할 때 당신은 얼마나 전념하여 일을 하는가? 당신의 일은 순응한 것인가 순응하지 못한 것인가? 그것이 바로 당신 삶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노력을 얼마나 했느냐가 아니다. 노력이란 긴장과 스트레스를 수반하며 미래의 일정 지점에 도달할 '필요성'을 뜻하며 특정의 결과를 이루어야 함을 의미한다. 당신의 마음속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라는 심정이 조금이라도 있음을 감지할 수 있는가? 그것은 삶을 부정하는 일이므로 당연히 진정한 성공은 불가능하다.

    마음속에 그런 심정이 있음을 감지했다면 즉시 그 마음을 버리고 지금 하는 일에 몰입할 수 있는가?

    ~

    불교의 선사는 신의 정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이라 말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한다는 것은 내가 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 그것에 나의 온전한 마음을 다 주는 것을 말한다. 그것이 바로 순응하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수용할 때 기은 차원에 도달할 수 있다. 그곳에서 마음은 더 이상 사고가 판가름하는 '선'과 '악'에 좌우되지 않는다. 삶의 '현재성'에 '예'라고 할 때,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깊은 여유로움과 평화를 느낄 수 있다.

    ~

    가장 고통스럽고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속에 가장 깊은 선(善)이 감추어져 있다. 모든 재난 속에는 사랑의 씨앗이 들어있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커다란 상실과 질병을 겪은 사람들. 감옥에 갇혔거나 곧 죽음을 맞이할 사람들이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을 받아들이고 마침내 평화를 얻은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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